by임일곤 기자
2008.05.02 06:58:09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일 두산중공업(034020)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판관비 상승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실적부진을 반영해 기존 18만9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 411억원은 시장 컨센서스인 980억원을 크게 하회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판관비 상승 때문"이라며 "당기순이익도 -38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는데 이는 외화 환산 손실 증가와 자회사 지분법 이익의 감소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발전과 담수부문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적정수준 이상의 매출액에 도달하지 못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수주 모멘텀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인한 대체재로 석탄화력발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6.5% 증가한 8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