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1.04.30 08:45:18
[edaily] 지난 주말 미국의 GDP성장률이 크게 호전되면서 미 경기와 증시의 바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또 외국인 매수와 함께 기관 매수도 늘어나고 있는데다 고객예탁금도 9조원에 근접해 수급상황도 다소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주 불안한 양상을 이어갔던 채권과 외환시장의 안정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기술주 강세
지난 주말 예상보다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국내총생산 발표로 뉴욕증시가 다시 랠리를 보였다. 장막판 상승폭을 크게 늘이면서 장을 마쳐 내주 장세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거래도 금요일 치고는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종목도 월등히 많아 강세분위기를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밀고 당기는 혼전끝에 장마감무렵 상승폭을 크게 늘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2.01%, 40.82포인트 오른 2075.7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가파르게 올라 지수는 세자리숫자로 상승, 어제보다 1.10%, 117.70포인트 오른 10810.05포인트로 연중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인터넷, 네트워킹, 컴퓨터 등도 개장초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텔레콤주들만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유틸리티주 정도가 약세였고 유통, 금융, 바이오테크, 금, 운송, 경기민감 소비재, 원재료 등이 상승했다.
◇미 GDP성장률 호조..경기회복 기대감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호조세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으며 증시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년반만에 최저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의 1%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 성장을 대폭 상회한 것이다.
특히 국내총생산의 2/3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전분기의 2.8%에서 1/4분기에는 3.1% 증가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또 기업재고는 지난 91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의 성장은 결국 미국 경제가 지난해 4/4분기를 저점으로 다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올들어 4차례에 걸친 2% 포인트 금리인하 효과마저 가시화될 경우 경기회복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객예탁금 9일만의 감소...추세는 증가세
주식대기 매수자금인 고객예탁금이 9일만에 소폭 감소했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7일 현재 8조7153억원으로 하루전 보다 1729억원 감소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8일 이후 8일 연속 증가하면서 1조89억원이 늘어난 뒤 이날 9일만에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예탁금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금리동향에 주목..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다시 증시에 불안요인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다시 주목된다.
일단 지난 주말 미국의 GDP성장률 호조세가 채권시장에는 악재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오늘 오전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도 상승세가 예상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금리동향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 확대도 우려되는 측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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