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사회in]
by이유림 기자
2024.03.01 06:00:00
1일 서울시 보신각서 타종식 및 문화행사
같은날 자유통일당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
교통경찰 200명 배치…일부도로 교통통제
3일 여의도 ''의대증원 반대'' 의협 총궐기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세종대로·종로·을지로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된다. 경찰은 도심권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3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총궐기가 열린다.
| 3.1절 앞두고 최전방인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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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찰과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금요일이자 연휴 첫날인 1일 3.1절을 맞아 순국선열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정오에는 ‘그날의 간절한 마음, 오늘 여기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보신각에서 타종식 및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행사장 일대에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50여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도 전시한다.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약 4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동화면세점~대한문 진방 전(全)차로, 교보빌딩 앞 3개차로에서 집회가 열린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도심권 일부 도로가 교통 통제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 세종대로 상에 수도권 광역버스 등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를 확보, 남북 간 교통소통을 유지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 등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하여 차량 우회 등 교통관리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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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및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 비대위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즈음해 회원들께 드리는 말’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에서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앞길은 험난할 것”이라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이 사회를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고 결집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혼합진료 금지와 개원면허제 추진 등 정부가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에도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