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2.24 06:00:00
주력 항공기인 FA-50 비롯해 KF-21 보라매 마케팅
상륙공격헬기(MAH) 및 소형무장헬기(LAH) 선보여
UAE와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추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3’ 방산 전시회에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지난해 폴란드와 48대 수출 계약을 맺은 FA-50은 중동 및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경공격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3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성능이 검증된 국산 항공기다. FA-50을 포함한 T-50 계열 항공기의 생산 및 납품대수는 230여대에 달한다. 이 때문에 타국 경쟁 기종 대비 안정적인 후속군수지원이 강점으로 꼽힌다.
첫 비행 6개월 만에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KF-21 보라매에 대한 해외 관심도 높다. KF-21 보라매는 국내 소요뿐만 아니라 수출도 고려해 개발되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라팔이 경쟁 기종이다. 하지만 KF-21은 이들 대비 저피탐 설계를 적용해 전투기의 생존성을 강화했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4대 센서와 능동 전자 주사 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 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 전자전 장비 등의 첨단 항공전자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장점이다.
KAI 또 해상작전 능력을 기반으로 공대지 유도탄 등 각종 무장 장착이 가능한 마린온 기반의 상륙공격헬기(MAH)와 올해 양산에 착수하는 소형무장헬기(LAH)의 수출 마케팅도 본격화했다. UAE와 공동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전시하며 협력 내용 구체화를 위한 협상도 진행했다.
다목적 수송기는 우리 군이 운용 중인 C-130 계열과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다. 우리 군의 요구도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30톤(t)급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UAE와의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의 중동붐의 핵심 기업이 되겠다”며 “수송기 개발 협력이 국산 항공기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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