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2.06.22 05:40:07
보통 일베들의 시대
김학준|384쪽|오월의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4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연구한 논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저자가 8년 뒤인 지금, 일베를 다시 꺼내 들었다. 2017년 탄핵 정국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로서의 존재는 쪼그라들었지만, ‘일베적 사고방식’(일베화)은 오히려 정치·사회적으로 전면화됐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책은 일베라는 집단은 도대체 무엇이고, 그 현상이 어떤 사회적 함의를 갖는지 물음에 대한 답이다. 대기업에서 데이터분석가로 일하는 저자는 패륜적 혐오 표현의 원인과 양상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일베의 문제는 결코 일베만의 문제가 아님”을 실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