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레나, 美 주택시장 호조에 ‘好好’

by유준하 기자
2020.09.20 07:30:00

미국 주택 건설업체
코로나19로 단독주택 수요 증가하며 호재
3분기 매출액·세전이익…시장 기대치 상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주택 건설업체인 레나는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단독주택 수요 증가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하반기 주택 인도물량이 상반기 대비 증가하며 회사의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져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나의 올해 3분기(6~8월 결산) 매출액은 5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세전이익은 8억6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8.8% 증가했다. EPS(주당순이익)는 2.12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3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주택 인도 및 수주물량 증가세가 호실적 달성의 주 요인이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미국 주택 인도물량은 1만3842호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평균인도가격은 39만6000달러로 0.5% 증가했다”면서 “주택신규수주 또한 1만5564호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으며 평균 수주가격은 40만2000달러로 3.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단독주택 수요 증가로 주택시장 호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5월말 대비 151% 상승한 목재 가격 상승은 부담 요인이다. 이에 원가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레나는 향후 비용상승에 대비해 현재 수주잔고를 늘리기보다 재고 소진 및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중”이라면서 “3분기 주택 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9.3% 하락했으며 이는 회사의 건설원가절감 노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주택 인도물량이 상반기 2만3000호 대비 29% 증가한 3만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는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분기와 유사한 23.25~23.5%를 달성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는 전 주 기준 2.86%로 역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제로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주택건설업체의 밸류에이션도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