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비 기자
2020.06.07 07:43:56
''죽음'' 이후 1년만…작가 인기 증명
''집콕'' 장기화에 식이요법 다이어트 도서 인기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기억’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작가의 인기를 또 한 번 증명했다.
교보문고 6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기억’이 출간과 동시에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 순위에서도 종합 4위를 기록했다. ‘기억’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난해 5월 출간해 장기간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죽음’ 이후 1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책은 최면을 통해 고등학교 역사 교사인 르네 톨레다노가 전생의 기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총 2권으로 구성됐다.
‘기억’의 성별, 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다른 소설에 비해 남성 독자층의 구매가 높았고, 30~40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30대 33%, 40대 30.1%로 이들은 전체 독자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이요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다. ‘맛있게 살 빠지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가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와 예스24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책은 맛있게 먹고 감량도 가능한 101가지 레시피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회 모습을 전망한 도서도 인기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인 제이슨 솅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가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새로운 삶의 방식인 비대면·비접촉이 가져올 사회 전반의 변화를 분석한 ‘언컨택트’도 유지했다.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와 ‘삼프로TV’에 출연한 경제분석가와 전문 투자자 8인이 코로나19 이후의 자산시장을 전망한 ‘코로나 투자 전쟁’은 예스24와 교보문고 순위 모두 종합 3위에 올랐다.
부를 향한 독자들의 열망이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반영되고 있다. 김승호 스노우폭스 그룹 회장이 전하는 맨손에서 종잣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75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 ‘돈의 속성’은 예약판매와 동시에 예스24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투자 입문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는 예스24 종합 19위를 차지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작가 정도상이 재구성한 1980년 5월 27일 새벽의 이야기 ‘꽃잎처럼’이 새롭게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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