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유서 추정 문서 발견"

by김민정 기자
2019.10.02 00:05: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께 제주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A(41·남)씨와 B(39·여)씨 부부와 초등학생인 아들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초등학교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문이 잠기고 인기척도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명 모두 숨진 상태였으며, 이들은 모두 같은 방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는 외부 출입 흔적이 없었으며, 가족들 몸에도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A씨의 1층 우편함에는 저축은행의 대출상환 독촉장이 꽂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