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첫 스텔스기 F-35A, 태극마크 달고 '힘찬 이륙'

by김관용 기자
2018.03.29 00:01:00

美 텍사스에서 F-35A 1호기 출고행사 열려
국방차관 등 한미 軍 당국 관계자들 참석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첨단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보유한 우리 공군의 F-35A 1호기 출고 행사가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마틴사(社) 최종 조립공장에서 열렸다.

이날 F-35A 출고행사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엘렌 로드(Ellen Lord) 미 국방부 획득기술군수 차관, 하이디 그랜트(Heidi Grant) 미 공군성 국제협력 부차관, 맷 윈터(Mat Winter) F-35 통합사업단장(중장), 마릴린 휴슨(Marillyn Hewson) 록히드마틴 회장 등 한·미 군 당국과 업체 관계자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F-35A는 우리나라 최초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다.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해 선별적 타격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전쟁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공군의 F-35A 1호기가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특히 F-35A 전투기는 최상의 전투준비태세 발휘와 유지비용 최소화를 위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개념을 적용해 구매한 것이다. 성과기반 군수지원은 주요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 보장을 위해 업체와 장기계약을 체결해 수요군이 목표 가동률 등의 성과목표를 제시하고 계약 업체는 군수 지원요소를 제공해 그 수행성과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는 제도다.

또한 ‘자율군수정보체계’(ALIS)도 적용됐다. 자율군수정보체계는 F-35 전투기의 비행임무(작전), 군수(정비/보급), 교육훈련 등 주요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네트워크 기반의 시스템 프로그램이다. 조종사와 정비사가 자율군수정보체계를 활용해 임무계획과 정비 등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기존 전투기에 비해 운영유지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출고된 F-35A 전투기와 2018년에 생산되는 전투기는 국내에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미국 현지(애리조나주 루크 기지)에 파견돼 있는 한국군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훈련을 위해 사용된다. 이후 2019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돼 2021년까지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 공군의 F-35A 1호기가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