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4.12.10 06:00:28
전경련, 최근 5년간 고용증가 100대 기업 분석
10명중 4명 제조업 근무.. 그룹별 고용증가 삼성-LG-롯데順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5년 동안 30대그룹 계열사 중 종업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디스플레이(034220)로 나타났다. 상위 100대 기업의 종업원은 5년간 21만4557명이 늘었고, 이들 중 10명중 4명은 제조업에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공정위 대규모 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OPNI)의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소속 종업원 변화를 분석해 발표한 ‘고용증가 100대 기업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2008~2013년)동안 고용증가 1위 기업은 LG디스플레이(1만4722명)이었다. 그 다음으로 2위 롯데쇼핑(1만2707명), 3위 LG전자(1만1096명), 4위 삼성전자(9586명), 5위 롯데리아( 9218명) 등으로 조사됐다.
5년간 고용증가 100대 기업 종업원은 21만4557명 늘어나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종업원 증가분(36만1043명)의 60%를 차지했다.
5년간 증가된 21만4557명의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42.8%)과 도소매업(2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업(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1%), 금융보험업(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단위 기업당 종업원 증가 인원은 숙박업이 3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3250명), 제조업(2549명), 건설업(1987명) 등의 순이었다.
고용증가 100대 기업의 그룹별 분포는 삼성그룹(21개사, 4만4932명 증가), LG그룹(12개사, 4만2238명 증가), 롯데그룹(10개사, 3만976명 증가), 현대자동차그룹(9개사, 1만8828명 증가), CJ그룹(7개사, 1만7387명 증가) 등이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2013년 30대 그룹 전체 계열사는 1195개지만, 고용증가 상위 100대 기업이 30대 그룹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30대 그룹의 고용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5년 동안 늘어난 종업원의 64%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근무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