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TOP2]①국가대표 '7세대 쏘나타·갤S5'가 온다

by김자영 기자
2014.03.21 07:00:05

[이데일리 정병묵 김자영 기자]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강력한 제품들이 한반도에서 잇달아 출격한다. 한국 제조업의 ‘쌍두마차’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가 주력 모델을 내놓는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 27년의 역사를 가진 대표 중형 세단 ‘LF 쏘나타’와 세계 스마트폰 1위로 우뚝 선 ‘갤럭시 S5’다. 현대차는 오는 24일 7세대 쏘나타를,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갤럭시S5를 선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두 제품은 우리나라 제조업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코리아’의 다른 이름이 됐기 때문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한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 12%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 3분의 1 이상을 떠맡고 있는 두 회사의 대표 브랜드가 바로 갤럭시, 쏘나타다.

1985년 처음 세상에 나온 쏘나타는 작년 글로벌 판매 600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쏘나타는 출시와 함께 국내 소비자에게 중형차의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30년 이상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함께 대표 중형차 세단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아이폰 발(發) 스마트폰 혁명으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죽을 쑤던 2010년. 삼성전자가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는 해마다새 버전을 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됐다. 2011년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이래 선두를 놓지 않고 있다.

두 제품의 출시는 특히 우리나라 인접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은 엔진, 변속기, 섀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인접 분야도 두 제품에 대한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삼성과 현대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두 브랜드는 한국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이 밖에도 글로벌 대표 브랜드가 최소 10개는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전통의 국가대표 쏘나타와 새내기 국가대표 갤럭시S가 비슷한 시기에 동반 출격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두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위용을 떨치며 침체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5.
LF쏘나타 렌더링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