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3.04.24 07:00:00
돌싱되는 평균 나이..男 45.9세· 女 42세
"돌싱녀가 돌싱남보다 빨리 새 짝 만나"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총각과 다시 결혼한 ‘돌싱녀(이혼한 여성)’가 지난해 2만명에 육박했다. 경제력을 갖춘 능력있는 전문직 여성이 늘어난 데다,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결혼 건수는 지난해 1만8900건으로, 전년대비 0.9% 늘었다.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결혼 건수는 2008년 2만6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 2011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돌싱남과 돌싱녀가 되는 평균 나이는 남성이 45.9세, 여성은 42세였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 재혼 연령은 각각 46.6세와 42.3세로, 이혼 후 재혼까지 남성은 0.7년, 여성은 0.3년이 소요된 셈이다. 돌싱녀가 돌싱남보다 빨리 새 짝을 만난다는 뜻이다. 특히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32.1세인 점을 감안하면 1만8900명의 재혼 여성 중 일부는 10살 가량 어린 총각을 신랑으로 맞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 후에도 직장을 다니는 능력있는 알파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결혼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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