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부 기자
2010.12.04 13:40:34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지하철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버스기사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안양 만안경찰서는 버스에서 잠든 여학생(19)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버스 운전사 조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버스 내 설치된 CCTV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3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시외버스 터미널 차고지에서 잠이 들어 버스에서 내리지 못한 여대생을 깨우다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씨는 "여대생을 수차례 흔들어 깨우다 잠에 곯아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순간적인 충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행이 피해 여대생은 버스기사의 이상한 행동에 잠이 깬 후 "신고하겠다" 며 버스를 빠져나와 더 이상의 추가 피해는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씨는 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운수회사로부터 해임된 상태이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