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5.21 07:13:27
크레디리요네, NHN·LG·메가스터디 등 선정
"3년간 연평균 28% 투자수익 낼 수 있을듯"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번 경기 하강기에서 산업내 지위를 강화하면서 회복기에 한국 산업을 대표하게 될 기업들을 찾아라.`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리요네(CLSA)가 21일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간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수준까지 오르게 될 10대 기업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하강기에 이들 기업에 미리 투자해도 좋다는 전략적 차원이다.
CLSA는 "이번 경기 하강기를 통해 더욱 강력한 영업 포지션을 확보하면서 산업별 리더로 부각될 수 있는 10개의 대표 기업들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기업 선정은 재무구조의 견실함과 지배적인 시장 포지션 또는 두드러진 경쟁상 이점, 시장 지배력이나 점유율, 마진을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 매출과 이익 증가 가능성, 자본비용을 초과하는 ROE, 강력한 브랜드와 프라이싱 파워 등을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들 10대 대표기업의 면면은 어떨까?
CLSA는 10대 기업을 다시 대형주와 중형주로 구분하고 대형주 가운데서는 자본력이 가장 좋은 은행인 KB금융(105560)과 그룹내 자본 배분이 가장 잘 돼 있는 LG(003550), 내수시장 성장에 따라 최고의 수혜가 기대되는 NHN(035420),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지배적 사업자인 포스코(005490), IT업종 가운데 환율과 재무구조를 가장 잘 관리하는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를 꼽았다.
또 중형주 가운데서는 한국내에서 유일하고 진정한 개발업체인 현대산업(012630)개발, 경쟁자 없는 재보험 선두업체인 코리안리(003690), 최고의 브랜드 능력을 갖춘 소비재업체인 LG생활건강(051900), 지배적인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072870), 세계 선두권 산업용 피팅업체인 태광(023160)을 꼽았다.
이들 종목에 대해 CLSA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지배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이들 기업들은 경기 회복기 내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