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무료 프로그램 다운로드 확대
by김윤경 기자
2007.07.28 10:48:56
`아이플레이어`통해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30일간 시청가능..스포츠중계 등은 불가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영국 BBC가 대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해 온라인 방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아이 플레이어(iPlayer)`를 통해 영국인들에 대해 한 주간 방송된 TV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30일이 지나면 컴퓨터에서 자동 삭제된다.
BBC는 조만간 미국과 호주까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BBC는 지멘스와 함께 지난해 부터 1만5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이를 시험 서비스해 왔으며, 27일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따라 장기 방영중인 BBC의 인기 드라마 `이스트엔더스(EastEnders)` 등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스포츠 중계방송이나 할리우드 영화 등은 저작권을 획득하지 못해 무료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BBC는 "아이플레이어의 `아이(i)`는 애플과는 무관하며, 쌍방향성(interactive)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일부에선 애플의 매킨토시 PC에서 아이플레이어가 구동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방송사들은 인터넷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는 있지만 프로그램이 소수에 불과하다. CBS가 지난 4월부터 `데이비드 레터맨쇼(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 등을 포함해 일부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