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6.12.31 09:47:19
대대적인 간부 인사와 조직 개편, 지역 경제계 주목
[노컷뉴스 제공] 28일 화성산업㈜동아백화점이 대대적인 간부 인사와 조직 개편을 하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수업 체제가 시작돼 지역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화성산업㈜동아백화점의 인사 핵심은 바로 이인중 대표이사의 아들인 이종원 상무를 전격 승진 발탁한 것으로, 이 상무 체제를 구축하면서 상품본부를 신설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동아백화점의 상무이사로 승진된 이종원 상무는 72년생으로, 외국 유학을 한 뒤 백화점일을 밑바닥부터 경험하기 위해 일선 부서에서 경험을 쌓고 2003-2004년 마케팅 본부장을 거쳐 2005-2006년 동아백화점 수성점장을 맡는 등 동아백화점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착실히 2세 경영인 수업을 받아 왔다.
이 종원 상무이사는 이인중 회장의 외아들이자 고등학교(경북고) 후배로 국내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뒤 해외유학을 한 실력파에다 인품도 훌륭하고 착실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백화점 내에서는 이 상무의 가세로 건설과 유통을 합쳐 6명의 상무 체제를 갖추게 됐는데, 한때 있었던 전무와 부사장제가 지금은 없어지고 본부장 중심의 상무 체제로 전환됐지만 아직까지는 이번 인사로 인해 무게 중심이 이 상무로 실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상무이사가 현재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이고 이인중 회장이 2세 경영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는데다 단일법인인 화성산업과 동아백화점을 이 회장이 직접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번 이 상무의 승진은 계속되는 2세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차기 경영을 위해 좀더 많은 경험과 시각을 넓혀보라는 이인중 회장의 배려와 의중이 실린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인중 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이홍중 화성건설 사장의 외아들(이 상무보다 손아래)이 현재 중앙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2세 경영 전선에 가세할 것으로도 보여 지역경제 대표기업인 화성산업㈜동아백화점의 경영체제에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대구CBS정인효 기자 antiwho@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