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취임식, 참여정부 출범.."새 장관은 누구?"

by조용만 기자
2003.02.23 12:46:33

(경제레이다)경제지표, 하이닉스 주총 등도 관심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취임식을 갖는다. 국민의 정부에 이어 노무현 `참여정부`가 5년간 한국호(號)를 이끌게 된다. 대통령 취임과 총리인준이후 확정발표될 새 정부의 조각인선에 관가와 시장,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 부대에 어떤 술이 담길지가 주목된다. 부총리급인 재경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누가 맡을지, 일부 부처에서 예상되고 있는 파격인사가 실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관인선이 마무리되면 이후 관가의 움직임은 차관 및 간부급 인사, 새 기관장에 대한 업무보고 등으로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떤 성향의 사람이 입각해 어떤 취임일성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산업활동과 물가, 수출입 등 거시지표도 이번주 발표된다. ◇ 25일 취임식..참여정부 출범 = 지난해 12월19일이후 67일간 정권인수 과정 등을 거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출범한다. 취임식을 1주일 앞두고 터진 대구 지하철 참사로 취임행사는 경건하고 간소하게 진행된다. `새로운 대한민국, 하나된 국민이 만듭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취임식은 ▲임기개시 상징행사 ▲식전행사 ▲취임식 ▲식후행사 순으로 계획됐지만 축제마당 성격의 식후 행사는 취소하고 취임식 식전행사도 간소화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25일 새벽 0시 `임기개시 상징행사`로 국민대표 16인의 보신각 타종을 거행하고 오전 10시 식전행사는 국악이나 클래식 축가위주로 진행된다. 본행사는 11시 노 당선자가 `국민대표` 8명과 함께 입장하면서 시작돼 취임선서 낭독과 취임사로 이어진다. 취임사는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과 한반도 평화정착, 한국사회 내부의 건강 등 3개분야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에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중국 첸치천 국무원 부총리,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연방 상원의장, 타소스 야니치스 유럽연합(EU) 의장국 교체 외교장관(그리스) 등이 해당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노무현 차기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와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증진 및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 조각인선 확정..총리인준 관건 = 25일에는 국회에서 총리인준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다. 인준은 총리의 각료임명 제청권을 중시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방침과 연결, 조각인선 발표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통과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선 특검법, 후 인준안`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여야 총무가 24일 막판 절충을 벌일 계획이다. 총리가 국회인준 과정을 무난히 통과할 경우 막바지 단계인 조각작업은 이번주 확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안 논란으로 총리 인준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조각인선 확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국무총리 이하 장관급 신임 각료를 대상으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연찬회가 내달 3일부터 5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노 당선자와 청와대 인사라인은 2~3배수 인선을 마무리하고 개혁성과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막판 조율을 진행중이다. 경제부처의 경우 개혁과 안정중 어느 쪽을 중시할 것인지가 관건. SK 최태원 회장의 구속이후 재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새 정부 경제팀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향후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라크전과 유가변동 가능성 등 대외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구성된 경제통향 점검관리팀의 활동도 주목된다. 재경부 김영주 차관보를 팀장으로 하는 팀은 환율과 유가변동 등 시장상황 변화를 점검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운용 대책, 새 정부 출범후 경제활성화 방안 준비 등의 업무가 주어졌다. ◇ 산업활동·물가 거시지표 발표 = 월말로 접어드는 이번주에는 경제동향을 가늠케 할 거시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된다. 24일에는 한은이 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27일에는 재경부가 1월 산업활동동향과 경기종합지수 개편결과를 발표하고, 28일에는 2월 소비자 물가동향, 3월 1일에는 산자부가 2월 수출입 실적치를 공개한다. 금감원은 24일 2002회계년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과 증권사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25일은 재경부가 1월말 현재 공적자금운용현황을, 한은이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자료를 내놓는다. 26일에는 3월 국채발행계획(재경부)와 지난해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한은)가 나온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결정·공시(건교부), 한·미·일 기업의 재무구조 및 수익성 비교분석(한은), 통신위 심의·의결 결과(정통부) 등도 업계의 관심이 큰 내용들. 한편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하이닉스(00660) 본사에서는 21대1 균등 감자안을 결정하기 위한 주총이 열린다.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차등감자를 강력주장해 온 소액주주들과의 마찰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