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7.12 05:05:1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JP모간(JPM)이 핀테크 기업들에 고객 데이터 접근에 대한 사용료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며 페이팔(PYPL)등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은 최근 데이터 집계 업체들에 고객 데이터 접근에 대해 수억원 규모의 사용료를 신규로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을 연결하는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곳들이다.
해당 사용료는 정보활용 방식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특히 결제 중심의 핀테크 기업들일수록 더 높은 비용이 부과되며, 올해 말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과 적용방식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JP모간은 업계와 협의를 통해 조율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간은 “우리는 소비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한 시스템 유지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고객 보호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업계 전반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이 이같은 결정을 하면서 지금까지 별도의 비용없이 은행 데이터를 활용해왔던 핀테크 업계 전반의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 데이터 접근에 대한 비용이 현실화된다면 이들 핀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은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장 낙폭을 키우며 장 중 저점 부근에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던 페이팔 주가는 결국 전일대비 5.73% 하락하며 71.3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