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10.04 01:59:0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 이사가 자사주를 1억달러 이상 매수하며 리더십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배런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양식에 따르면 라케쉬 강왈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이사는 9월 30일과 10월 1일에 걸쳐 사우스웨스트 주식 360만주를 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29.64달러로 전체 거래 규모는 1억670만달러에 이른다.
인도 최대 항공사 인디고(IndiGo)의 공동창업주인 라케시 강왈 이사는 지난 7월 사우스웨스트 이사로 임명됐다. 강왈 이사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경영진과 협의해 왔으며 투자자의 날에 회사가 제시한 계획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 구성원들과 협력해 경영진이 주주 가치를 제공하는데 책임을 지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사회 구조와 최고 경영진을 이미 발표된 것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은 역효과가 있고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사우스웨스트 지분을 확보하고 밥 조던 CEO와 게리 켈리 회장의 사임을 요구해왔다. 이미 켈리 회장은 내년 퇴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날 오후 12시 55분 기준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2.25% 상승한 30.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