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3.12.15 03:50:48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체중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WW인터내셔널(WW)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식욕억제에 도움이 되는 주사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웨이트와처스 GLP-1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이날 오후 거래에서 WW인터내셔널의 주가는 7% 상승한 7.89달러를 기록했다.
체중감량 약물은 식욕감소 효과가 있는 GLP-1 장 호르몬과 유사하기 때문에 GLP-1 약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GLP-1 프로그램은 WW인터내셔널 산하 웨이트와처스 클리닉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웨이트와처스 클리닉에 등록하고 GLP-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월 99달러로, 기존의 웨이트와처스 멤버십 23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웨이트와처스는 GLP-1 프로그램이 적절한 영양과 수분 공급을 포함해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특정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GLP-1 약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웨이트와처스는 최근 회원 감소 문제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월 웨이트와처스의 구독자 수가 몇 년 전 500만명에서 35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이 약물로 인해 플랫폼의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웨이트와처스 모기업 WW인터내셔널의 주가도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을 거듭하며 5년 전 최고가 100달러에서 7달러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