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美·유럽 네 번째 승인"…굴기하는 中바이오[제약바이오 해외토픽]
by신민준 기자
2023.11.25 06: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준시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가) 중국 바이오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와 유럽 품목허가를 받은 중국산 신약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25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준시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코헤러스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세포예정사 단백질(PD)-1 항체치료제 로크토르지가 비인두암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로크토르지는 2018년 중국에서 처음 품목허가를 받았다. 로크토르지는 2021년 코헤러스바이오사이언스가 선급금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포함해 총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권을 확보했다.
로크토르지는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비인두암 환자의 1차 치료를 위해 시스플라틴 및 제시타빈과 병용하는 치료제다. 로크토르지는 화학요법 보완 수단으로 사용 시 새로운 치료 표준으로 빠르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크토르지는 내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이로써 중국산 신약이 미국과 유럽의 규제 문턱을 넘은 신약은 총 4종이 됐다. 로코트로지를 포함해 테빔브라, 브루킨사, 카빅티 등이다. 국내는 큐리언트(115180)와 티움바이오(321550) 등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신개념 먹는(경구용)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