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첫 밸런타인데이, 한정판 선물·기획전 봇물
by박미애 기자
2023.02.12 09:28:3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밸런타인데이 기대감↑
한정판 제품 출시, 기획전 개최 잇따라
“밸런타인데이는 의미 있는 날” 인식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12일 패션·뷰티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제품 출시 및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LF(093050)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어센틱 립밤의 한정판 세트 ‘베어 하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베어 하트 에디션은 아떼의 베스트셀러 어센틱 립밤에 한정판 미니 립밤을 추가한 것.
한정판 미니 립밤인 ‘베어 버터 코코아’는 카라멜 초코색에 장미빛 핑크색이 섞인 신규 컬러다. 베어 하트 에디션은 10종이 넘는 컬러의 립밤과 세트로 구성된다. 가격은 3만3000원이다.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한정판 세트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기프트’를 출시했다.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기프트는 로이드의 대표 상품인 ‘로즈핑크 다이아몬드 패키지’와 수제 하트 초콜릿 및 메시지 카드로 구성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수입·판매하는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나만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언네임드 오 드 퍼퓸’을 한정 출시한다. 또 다른 향수 브랜드 딥디크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모든 오 드 퍼퓸 향수 구매 시 3만원 상당의 꽃다발을 증정한다.
명품 플랫폼은 높은 할인율의 기획전으로 커플들을 유혹한다.
머스트잇은 다음달 1일까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로맨틱 기프트 가이드’ 기획전을 실시한다.
‘로맨틱 기프트 가이드’ 기획전은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키즈, 라이프 등 카테고리 별로 100개 이상의 상품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 상품의 최대 할인율은 77%이다.
트렌비는 오는 14일까지 ‘디어 마이 밸런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명품 의류와 가방, 향수, 보석 등의 액세서리를 최대 9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최근 한 설문에 따르면 서양에서 유래한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플랫폼 ‘티몬’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의미를 질문한 결과,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날’이라는 답변이 32%로 1위, ‘재미있는 기념일’이 29%로 2위, ‘이성에게 초콜릿·선물을 주는 날’이 23%로 3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84%가 밸런타인데이를 의미 있는 기념일로 여긴다는 뜻이다.
반면 ‘상업적인 날’이라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티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조사에 반영된 것 같다”며 “밸런타인데이 특별 기획관을 마련해 500여개 상품을 특가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