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디, 청담동에 깃발 꽂다[주간명품]

by백주아 기자
2023.02.11 08:45:42

국내 첫 플래그십 부티크 ''팔라초 펜디 서울'' 오픈
샤넬코리아, 동서발전과 기후변화 대응 나서
루이비통, 호주 비영리단체와 천연자원 보존 앞장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5~10일) 명품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소식이 전해졌다. 샤넬코리아는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한국동서발전과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팔라초 펜디 서울. (사진=펜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부티크 ‘팔라초 펜디 서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팔라초 펜디 서울은 715㎡ 면적을 아우르는 4층 규모로 서울에서는 여성 및 남성 레디 투 웨어와 퍼 컬렉션을 비롯해 슈즈, 액세서리, 가죽 제품, 홈 액세서리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펜디 하우스에서 디자인한 부티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유니크한 디테일과 함께 새롭고 현대적인 비전과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을 제시한다.

부티크 외관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의 기하학적인 대각선 디자인과 건물의 모서리로 수렴하는 듯한 구조의 중앙 유리창이 조화를 이루며 고전적인 로마 패턴을 모던하게 재해석한다. 부티크 외관을 환하게 밝히는 16m 높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아치는 펜디만의 시그니처 요소로, 로마에 위치한 펜디 본사인 팔라초 델타 치빌타 이탈리아나를 연상시킨다.

부티크 1층에는 가죽 제품과 여성 컬렉션의 액세서리, 2층은 여성 컬렉션의 레디 투 웨어, 슈즈, 퍼 제품을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남성 컬렉션과 액세서리존이다.

스테판 블량샤르(오른쪽) 샤넬코리아 대표이사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샤넬코리아)
샤넬코리아는 한국동서발전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인 RE100을 샤넬코리아가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샤넬은 전사적인 기후 전략인 ‘샤넬 미션 1.5°’를 위해 2025년까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첫 행보로 공기업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샤넬코리아는 태양광발전소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P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샤넬코리아는 약 2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 모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친환경 사회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은 한국동서발전이 산업단지 내 주차장, 공터, 지붕 등 유휴부지에 지붕태양광을 개발하여 청정에너지 생산과 신재생에너지원 시장 공급을 활성화하고, 유휴부지 제공 기업은 지붕 임대료 등 부가수익을 얻게 되며, 샤넬코리아는 재생가능한 자원활용에 동참해 샤넬 미션 1.5°를 달성하는 중장기 모델이다.

루이비통,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 PFW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사진=루이비통)
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인 피플 포 와일드라이프(PFW)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루이 비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노력으로 보다 체계적인 대규모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천연자원 보존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글로벌 환경 파트너십을 통해 루이 비통과 PFW는 면적 40만 헥타르에 달하는 케이프 요크 반도 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토지 관리계획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과학 분야 연구 지원을 비롯해 야생동물종 보전, 자연 기반 소재 활용에 있어 책임을 다하는 사업 모델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를 방지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2030년까지 5백만 헥타르의 동식물 서식지를 복원하고자 하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그룹 목표를 비롯해 2023년까지 전 세계 땅과 바다 30% 보전을 목표로 세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 내용과도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