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2.09.16 06:00:00
설계용역 중단…"서울시·광진구 협의 지연"
2012년 기숙사·2015년 행복주택 추진했으나
일조권·조망권 침해 등 주민 반발 사업 중단
세번째 보류…2013년 이후 9차례 계약 연장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구의유수지 행복주택’ 건립사업이 무기한 보류됐다. 이번이 세 번째다. 그동안 주민 반대에 부딪혀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구의유수지 주택공급사업은 사실상 백지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 따르면 최근 구의유수지 행복주택 건립사업에 대한 설계 용역이 일시 중단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월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해 총 9차례 계약 기간을 연장해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서울시와 광진구 간 사업추진사항에 대한 협의가 지연됨에 따라 지난 3년간 설계용역 추진이 없는 상태에서 협의 지연을 사유로 용역계약을 세 차례 연장했고 최근 설계사로부터 용역 일시중지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의유수지 주택사업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기숙사를 시작으로 주택 유형만 달라졌을 뿐 꾸준히 유수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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