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대전, 일류 경제도시로 만들것"[만났습니다]
by박진환 기자
2022.07.20 06:00:00
이장우 대전시장, 시급한 시정현안으로 산업용지 확보 지목
나노반도체 집적 단지·글로벌 플랫폼 조성·대기업 유치 추진
도시철도2호선 트램 유가선방식 원점서 재검토 무가선 추진
美 실리콘밸리은행 모델로 자본금 10조 규모 특수은행 설립
|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대전시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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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업용지 1650만㎡(500만평) 이상을 확보해서 대전을 기업중심 도시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겠습니다. 또 방위사업청을 대전에 유치해 국방·우주 관련 핵심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장우(58) 대전시장은 13일 대전시청사 시장 집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시급한 시정 현안으로 산업용지 확보를 지목했다.
이 시장은 “대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산업용지 부족이다. 이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고, 지방인구 소멸을 야기하는 악순환이 됐다”고 지적한 뒤 “민선8기에는 이러한 경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첨단 기업들이 들어설 산업용지 500만평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당선과 동시에 담당부서에 산업용지 후보지를 검토 지시했으며, 기반시설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최소 100만평 이상 규모의 후보지를도출해 최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상지가 선정되면 나노반도체 집적단지 조성, 글로벌 플랫폼 산업단지 조성 등과 같은 공약사업을 매칭하고, 대기업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대전은 대덕특구의 연구개발(R&D) 역량 등 많은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일자리와 인구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이전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대전 경제 성장의 근본 체질을 바꿀 그랜드 플랜을 수립해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로서의 변환을 이룰 것이다. 나노종합연구원 설립과 핵심 관련 기업 유치로 KAIST와 충남대 등 지역우수 인재들이 대전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대전에서 학업을 마친 청년들이, 어느 분야에서든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대전에서 시도하고 성공해서 안착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겠다. 산업용지 확보와 함께 우주항공 산업과 플랫폼, 바이오, 나노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또 주거와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 결정에 있어 청년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특히 주거 문제와 관련해 자립 지원을 위해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신기술과 우주산업, 나노반도체 R&D 등을 집중 육성해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키울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 현 정부 핵심라인과의 긴밀한 채널을 활용해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등 대선공약이 잘 이행되도록 추진하겠다.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 2026년까지 5년간 490억원을 투입해 국방 신산업 분야의 혁신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역 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방향설정 구축을 통해 대전시의 전략마련, 기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핵심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앞으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 대중교통은 도시철도가 효율적이고,그런 측면에서 3~5호선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의 현 문제점을 검토해서 보완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3호선도 계획대로 용역을 추진해 속도감 있게 원도심과 신도심 모두의 균형발전 청사진을 선보이겠다. 특히 민선7기서 수립했던 유가선 트램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다. 과학도시 대전에는 무가선 트램으로 가야하며, 정책 결정과정에서의 문제점도 함께 살펴볼 방침이다.
△신산업 기술은 고위험성과 불확실성 등 높은 리스크로 혁신 성장성이 우수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육성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대전은 전국 최고 수준 창업생태계와 과학기술 인프라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 유치 전망이 밝은 지역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금융 중심의 충청권 지역은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여기에 지방은행 기능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 모델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이며, 기업 금융을 지원하는 특수은행 형식으로 자본금 10조원 규모로 설치를 구상 중이다.
△대전에 양질의 공공기관들이 이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 혁신도시와 연동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역 일원 92만㎡를 주거·문화·교통·산업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고밀 개발하는 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이다. 현재 복합2구역과 3개의 재개발 구역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건설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도심융합특구를 선진형 에너지 저감 친환경도시로 조성해 원도심 일대를 다시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일류경제 도시 거점지역’으로 만들겠다. 시민의 이익이 시정의 최우선 순위이며, 앞으로 최고의 시정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965년 충남 청양 출생 △남양초 △동영중 △대전고 △대전대 행정학과 △대전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전 동구청장 △제19·20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