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IoT, 음성인식으로 간다"..내년 하반기까지 출시(일문일답)
by김현아 기자
2015.10.18 09:01:2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대전 카이스트 근처 LG유플러스 연구소에 만들어진 ‘IoT인증센터’에서 연구원들이 TV가 켜진 상태에서 음성을 통해 불을 켜고 끄는 시험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TV뉴스의 볼륨을 조정하면서 ‘하이 유플러스’라고 외치는 시험을 반복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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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대전 LG유플러스 연구소 1층에서는 ‘IoT인증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인증센터는 국내 기업들에게 각종 테스트룸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데, LG유플러스역시 내년(2016년)까지 인증센터를 이용해 30여 종의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내년 하반기 이전에 출시될 ‘음성인식’제품이다. 김선태 SD(Service Development)본부장(부사장)은 ”IoT는 기본적으로 음성인식으로 하려 한다”면서 “하이 유플러스라고 부르면 전등이 켜지고 TV가 켜지는 컨셉”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IoT인증센터 내에는 음성인식 시험실이 별도로 갖춰져 있었는데, 여기서는 연구원들이 TV가 켜진 소음 상태에서 음성을 통해 전등을 켜고 끄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연구원이 ‘하이 유플러스’라고 말하면, 스스로 불을 켜는 형식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블루투스 기반의 보급형 허브와, 지그비 기반 동글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모든 IoT 주파수와 LTE 주파수를 동시 지원함은 물론 ‘원거리 음성인식’까지 가능한 보급형 유무선 통합 허브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것들이 상용화되면 집에 들어오면서 한 마디 말을 하는 것으로 전등이 켜지고 난방을 실행하며 TV를 켤 수 있게 된다.
간담회에는 김선태 SD본부장(부사장), 안성준 컨버즈드홈 전무, 이상민 SD부문 전무, 조원석 디자이스개발센터 상무. 박찬현 응용서비스 개발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집에 IoT제품이 너무 많으면 전자파 걱정 없나
▲IoT는 굉장히 약전을 활용한다. 기존에 와이파이를 썼을 때보다 더 심해지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와이파이보다 낮은 전계로 IoT를 활용하고 있다(조범석 상무).
-7월 출시한 홈IoT에 대한 고객 반응은
▲너무 많이 들어와 행복하다. 3만5천가구 이상이다. 매일매일 천 가구 이상의 개통요청이 온다. 실제 고객들은 다양한 가치를 느끼신다. 열림 감지 센서는 창문에 달릴 줄 알았는데, 70%가 현관문에 달더라. 주부들께서 가족들의 모든 출입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아이 3명이 언제 들어오고 나가고, 남편이 새벽에 늦게 들어왔다는 걸 아시더라. 어떤 분은 열림 센서를 여자 친구 집에 달아주는 분들도 있다. (웃음). 에너지 미터를 쓰는 고객 중에서는 아파트 시공시 결선 오류로 옆집 전력량대로 돈을 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신 분도 있었다. 저희는 누진세를 알려드리는데, 그랬더니 74%가 바로 사용량이 떨어졌다. (안성준 전무)
-LG유플러스 IoT 신제품 출시 계획은
▲올해 7종 더 나오고 내년에는 40종까지(올해 포함) 확대할 계획이다. IoT 인증센터가 열리면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띵스 몇개가 중요한 게 아니고 기반구조를 잘 만들어 쉽게 붙여 쓸 수 있게 구조화돼 있다. 저희가 바라는 세상은 미센트릭 세상(자기 관점에서 제어하고 관리하는 것)이니 지금은 주부에 포커스해서 하지만, 앞으로 홈, 퍼블릭, 인더스트리, 개인 등을 다 아우러서 나 중심의 가치로 확장할 생각이다.(김선태 부사장)
-예전 통신사는 속도경재이었는데 IoT는 LTE만 쓰지 않으니 통합 네트워크 콘트롤이 중요해질 것 같다. 계획은.
▲저희는 올해부터 뉴라이프 크리에티터로 뛰고 있다, 어떤 밸류를 줄 것인가. 모든 서비스가 퍼스널라이즈드(개인화) 해야 한다. 인프라 구조가 물리적인 리로스뿐 아니라 레벨에 따라서 통합적으로 콘트롤 되는 형태가 돼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계획을 세워 하고 있고, 5G 기술 변화를 빨리 수용하면서 통합 네트워크 콘트롤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미션이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IoT 인증센터를 만든 것이다.(김선태 부사장)
▲예전에는 네트워크 설치 경쟁이었는데 앞으로는 가치 경쟁이다. 고객 입장에서 주파수 대역, 어떤 프로토콜이 중요한 게 아니다 기본 스텐스는 현존하는 모든 프로토콜을 가능하면 수용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다.(이상민 전무)
-통신사로서 IoT 비즈모델이 뭔가. 앱으로 과금해 월 1500원 받는 것외에.
▲통신사 입장에선 레거시 상품외에 얼마나 빨리 시장을 형성할 지 고객은 얼마나 돈을 내실지 모르겠다. 하나씩 두개씩 가격대비 성능(가성비)를 높여가면서 고객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면 그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시기와 규모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나 통신사가 IoT로 적정 규모의 사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안성준 전무)
| LG유플러스가 지난 16일 ‘대전 IoT 인증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은 인증센터 내 실제 35평 아파트 환경을 구현해 두고 유플러스가 11월 출시할 ‘애완동물 자동급식기’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급식기(가운데) 앞에 CCTV 카메라를 달아서 앱을 통해 강아지 이름을 불러 밥을 먹일 수 있다. 주인 목소리가 강아지에게 들리고, 강아지의 밥 먹는 모습과 목소리가 주인에게 들린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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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나오는 애완동물 자동급식기는 어떤 제품인가
▲중소기업과 협력했다. 같이 나오는 팻 만보개도 있다. 재밌는 게 팻에다 보통 위치추적기를 달지만, 국내에서 조사하니 위치추적보다는 너무 실내에만 있는 반려견의 움직임, 운동에 관심이 있더라. 팻 자동급식기는 카메라를 달았다.(안성준 전무)
-10월 말까지 하려던 홈 IoT 가격 할인 프로모션은 계속되나. 매출은
▲매출규모를 밝히기는 미미하다. 프로모션은 10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는데 35% 할인 가격으로 돼 있다. 조금 연장할 지, 종료할 지는 시장 상황을 보고서 결정하려 한다, 패키지화는 당연히 하려 하나, 저희가 일방적으로 산정하기보다는 고객이 생각하시는 조합이 좀 다를 수 있겠구나 해서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안성준 전무)
-LG유플 IoT인증센터에서 인증받으면 SKT나 KT에서 쓸 수 있나. 통신규격 맞춰도 OS단이 달라 호환안된다는데. 인증센터 투자비는
▲원래 쉴드룸은 테스트 용도로 있었는데, 이번에 15억 정도 투입해 업그레이드했다(조원석 상무)
▲결국 각사가 어떤 프로토콜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지웨이브는 우리도, 타사도 하니 저희 인증을 그대로 쓸 수 있고, 와이파이 등도 마찬가지다. 다만 지그비는 오픈 프로토콜 씽스간에 호환이 쉽지 않다. 지그비는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조원석 상무)
▲엄밀히 말하면 블루투스 같은 네트워크 규격뿐 아니라 디바이스를 콘트롤할 커멘드 레벨이 통일돼야 한다. 지웨이브는 통일돼 있어 3사가 기술적으로 호환되나 내 서비스로 인증해 줄것인가는 그분들 정책이다. 지그비나 블루투스 계열에 대해서는 커멘드를 국내에서라도 통일해야 한다고 미래부 등에 이야기하고 있다.(박찬현 상무)
-LG유플 인증이 공신력 있을까
▲인증마크의 부분은 기본적으로 유플러스 서비스에서 이용가능한 프로토콜 인증이다. 기기제조사로서 정부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먼저 표준을 만들어서 국내 표준을 만드는 쪽에 기여하는 게 저희 방향이다.(조원석 상무)
▲아직 굉장히 초기 단계여서 커멘드 셋이나 이런 것들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오픈할 테니 같이 하자는 의미다. 아마 밑 단의 씽스 표준화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다.굉장히 다양한 씽스가 활용될 것인데, 저희 개발은 가능하면 표준화하고 오픈화한다는 의미다(김선태 부사장)
- LG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은
▲LG 충북창조혁신센터 역시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니 향후에 새로운 뉴 스타트업들은 IoT와 연계되는 부분이 많다. 공장에서의 환경 부분이나 인더스트리얼 분야도 IoT로 가치를 올릴 수 있다 해서 협의 중이다.(조원석 상무)
-지웨이브의 경우 LG에서 인증받아도 다시 핀란드 가서 서티 인증을 받아야 하는가
▲해외 인증은 유럽 핀란드 협회가 있다. 우리가 국내에서 하는 건 전 세계에서 가장 커음이다. 최종 확정은 안 됐지만, 우리가 테스트 하고 그러면 그쪽 부분은 쉽게 할 수 있는 협력을 해서 중소기업의 인증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공식적인 인증을 여기서 하는 것도 생각해 보겠다(김선태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