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더블 매직스페이스' 中 상륙…프리미엄 시장 공략

by이재호 기자
2015.06.25 05:00:00

中 고가 냉장고 수요 급증, 글로벌 첫 출시
현지 언론 "최고 성능의 혁신적 제품" 호평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냉장고 ‘더블 매직스페이스’의 첫 글로벌 출시 국가로 중국을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을 접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냉장고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공식 출시했다. 한국을 제외한 첫번째 출시 국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현지 시장조사업체인 중이캉은 지난해 중국 프리미엄 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동부 연안은 물론 중서부 내륙지역의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의 더블 매직스페이스는 ‘냉장고 속의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제품 상단의 양쪽 문에 각각 적용한 제품이다. 매직스페이스를 활용하면 매번 냉장고 문을 여닫을 필요가 없어 냉기 손실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 리뷰 전문매체인 중국가전망은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에 대해 “이 제품은 혁신적인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2개 적용한 것이 최대 경쟁력”이라며 “편의성과 절전 기능, 식품 신선도 유지 등 성능 측면에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채를 24시간 동안 보관해도 수분 증발량은 1% 수준에 불과했으며, 1일 전력 소모량도 1.38kWh 정도에 그쳤다”며 다양한 성능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중국가전망은 중국가전제품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매체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이민호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