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올 이익, 시장예상 넘는다"..2500명 감원 병행

by이정훈 기자
2014.01.09 06:43:08

"2014회계연도 주당 4.40~4.50달러 순익" 전망
2500명 감원..매년 1억달러씩 비용 줄이기로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가 올 회계연도에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전망하면서 추가적인 수익 개선을 위해 25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메이시스는 8일(현지시간) 2015년 1월에 마감되는 2014회계연도중 주당 순이익이 4.40~4.5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는 평균 주당 4.36달러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올 회계연도 동일점포 매출은 작년대비 2.5~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메이시스는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5곳의 매장을 폐쇄하고 2500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 또한 다른 절감 조치까지 실시함으로써 한 해 1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소비지출이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소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테리 군드그렌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수익성 회복 노력을 벌이고 있다. 그는 팝가수 마돈나 등 셀러브리티들을 활용한 특별 상품 판매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 의류 판매 등 다양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메이시스는 지난해 11~12월 홀리데이 시즌 중 동일점포 매출이 각각 3.6%,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 이후 메이시스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6.7%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