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3.04.18 06:03:35
보톡스, 미세·표정주름 효과..짧은 지속기간 단점
필러, 깊은 주름에 효과..제품 진화속도 빨라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주름은 피할 수 없는 생리현상이다. 노화나 자외선,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피부속 콜라겐 변화와 피부 수분 감소로 피부 탄력이 떨어져 피부가 접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피부 노화는 25~30세부터 세포와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피부 탄력을 관장하는 콜라겐은 나이가 들수록 합성되는 콜라겐보다 파괴·배출되는 콜라겐양이 더 많아지는 특징이 있다.
이양원 건국대병원 교수는 “주름은 노화뿐 아니라 햇빛, 생활 습관, 얼굴 표정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생성된다”면서 “특히 자외선에 의한 주름은 거칠고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외모가 중시되는 시대가 오면서 주름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도 다양해지고 있다.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근육을 당겨서 주름을 해결하는 수술법은 두껍고 심하게 처진 피부에는 효과적이지만 수술 회복시간이 길며 흉터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비수술적 방법이 선호되고 있는데 보톡스와 필러시술이 대표적이다. 보톡스는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신축 이완시켜 주름 생성을 방지한다. 미세주름과 표정주름에 효과적이지만 지속기간이 4~6개월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다.
가장 선호되는 시술은 필러시술이다. 보톡스와 비해 깊은 주름 완화에 효과적이다. 필러가 도입된 1980년대에는 소나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 필러가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관절액, 연골 피부 등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으로 만들어진 필러가 대세다. 국내 시장의 70% 이상이 히알루론산 필러다. 필러 역시 지속기간이 1년 미만인 것이 단점이었지만 최근 의료용 고문자 물질인 PCL성분으로 만든 필러가 등장하면서 개선되고 있다. 국내에는 JW중외제약(001060)이 출시한 ‘엘란쎄(Ellanse)’가 대표적인데, 환자의 필요에 따라 지속기간을 1년에서 4년까지 늘릴 수 있다.
김종서 성형외과 전문의는 “PCL성분 필러는 시간이 지나도 볼륨이 꺼지지 않고 약속된 기간만큼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환자들 사이에서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