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6.19 06:00:0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황우여 대표에게 경선 룰 논의를 위한 ‘5자 회동’을 요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의원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16일) 황우여 대표를 만났을 때 황 대표에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대표,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과의 5자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과 비박 주자들간의 입장 차이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경선 룰 변경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당사자들 간의 직접 회동을 제안한 것.
이 의원은 “박 전 위원장도 직접 자기 목소리로, 자기 생얼굴로 하고 싶은 얘기 다하고 우리를(비박 3인) 설득하고, 우리도 생얼굴 생목소리로 박 전 위원장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가운데 앉고 네 사람 앉아 밤을 새더라도 얘기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 제의에)응하든 안 응하든 우리 심정이 그렇고 당은 돌파구를 빨리 찾아야 될 것”이라며 “우리도 책임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게 빨리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되든 안되든지 중간에서 말도 잘 전달 못하는 사람들 잡고 맨날 (얘기하면)그 사람들도 괴롭다”며 “박 전 위원장 당사자가 나와서 우리도 이야기를 듣고 같은 당에서 진지하게 의견이 다르면 당사자들이 얘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