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도 삼성 `우군`.."애플 판매금지 요청에 반대"

by이정훈 기자
2011.09.29 06:00:02

버라이존 이어 미국내 1-4위 이통사들 `한 목소리`
"소비자에 해악..홀리데이시즌 대체상품도 없다"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존에 이어 4위 업체인 T모바일도 애플과 삼성전자간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005930) 편을 자청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이 공개한 법원서류에 따르면 T모바일은 최근 이 법원에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 판매를 금지 요청한 애플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주 삼성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힌 버라이존과 같은 스탠스다. 당시 버라이존은 `법정조언자 의견서(amicus curiae brief)`에서 "공공의 이익과 미국의 통신정책에 반한다"며 애플 요청을 거절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T모바일도 "삼성전자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라는 요청은 T모바일에게나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하게도 해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모바일은 올 홀리데이시즌에 삼성전자 제품을 대체할 다른 상품을 찾을 수 없었다"며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갤럭시S 4G폰과 갤럭시탭 10.1 등의 주문을 늘려놓은 상태이며 이것이 좌절되면 투자를 쉽사리 만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