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9.12.10 06:00:0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 달러가 9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달러도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53분 현재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46%) 하락한 75.96을 기록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33달러 상승(달러 가치 0.22% 하락)한 1.4734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0.63엔 하락(달러 가치 0.71% 하락)한 87.79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는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최근 두바이 사태 이후 단기간에 강세를 지속한 여파로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주가가 장 막판 상승반전에 성공하자 달러는 다시 하락폭을 넓히며 약세로 방향을 굳혔다.
다만 달러는 영국 파운드에 대해서는 강세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가 은행들의 대규모 보너스에 대해 50%를 과세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조세 부담이 경기 회복세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