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6.10.02 08:12:17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다음(035720)에 대해 4분기 이후 성장성을 점검해야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까페검색 효과와 오버츄어와의 재계약 조건 개선에 따른 검색광고 매출 증가 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다음(035720)
본사는 배너광고는 부진(2Q 월드컵 특수에 따른 기저 효과), 검색광고는 여전히 성장성 미미하며, 기존 거래형서비스 성장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다음다이렉트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나 수해로 인한 손해율 상승으로 영업손실 개선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코스의 경우 와이어드닷컴 매각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매각 관련 자산 상각 비용은 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구글엔진에서 에스크집스엔진으로 변경함에 따른 일시 상각비용 40억원 정도 예상,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80-90억원 정도 영업손익 개선이 전망된다. 그러나 회계상의 수치 변화일 뿐 성장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없다.
오버츄어와의 재계약 조건 개선에 따른 검색광고 매출 증가 효과는 06 4Q부터 일부 나타나고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정도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지 검증이 필요하다. 까페검색 효과는 지금까지는 미미했다. 까페 수를 3000개에서 7000개로 늘릴 예정인데 이에 따른 트래픽 및 매출 증가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디앤샵 분할 이후 가격 비교 페이지를 오픈했으며 이에 따른 트래픽 증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검증이 필요하다.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까페검색으로 인한 트래픽 및 매출 증가효과가 크게 나타날지 ▲까페의 수를 3000개에서 7000개에 늘릴 경우 그 효과는 어떠할지 ▲ 오버츄어와의 재계약 조건 개선으로 인한 검색광고 매출증가 효과가 06년 4분기부터 얼마나 강하게 나타날지 ▲ 가격비교 페이지를 오픈한 이후 트래픽 증가가 얼마나 나타날지, 이로 인한 쇼핑몰 사이트의 입점과 수수료 매출 증가가 나타날 수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확인하면서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4분기는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이 성수기라 3분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오버츄어와의 재계약 조건 개선에 따른 검색광고 매출 증가 효과도 다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므로 06년 4분기말부터는 다음에 대한 투자환경이 지금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