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영환 기자
2002.04.28 14:47:36
[edaily 박영환기자] 지난주(4월 넷째주) 서울,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은 전주에 이어 0.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대상 20평이하 아파트는 4월들어 하락세로 반전된 이후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분당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미미하지만 1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지역 전세시장도 4개월만에 0.1%대 주간 변동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강북, 강남, 양천지역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도시가 0.03% 하락했고 수도권은 0.15% 올랐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 강동 강서 송파 등 재건축지역 20평이하 소형이 약세를 주도하며 한달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 성북 중랑 등 강북권과 구로 동작 양천 마포 등지에서도 중소형 평형대가 약세를 드러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동(-0.25%) 중랑(-0.04%) 중구(-0.04%) 지역이 금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 외 대부분 지역도 인상폭이 0.1% 이하에 그쳤다. 강북권도 노원(0.28%) 도봉(0.13%) 동대문(0.11%) 지역의 가격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광진(0.64%) 강북(0.5%) 성동(0.4%) 서초(0.35%) 등은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는 자양동, 광장동 일대 새 아파트 중소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는 최근 옥수동 등 재개발 지역 새아파트 중 한강조망권을 지닌 로열층 고가 물건이 일부 출시되면서 호가가 상향조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1%) 산본(-0.03%) 지역이 미미하지만 하락했다. 특히 분당 매매가격은 작년 3월 16일 조사이후 1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동신도시는 소형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0.33%로 신도시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일산(0.17%) 평촌(0.06%)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도 과천(-0.42%) 광명(-0.14%) 성남(-0.03%) 의왕(-0.01%) 등 주요 재건축 대상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 2~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도 0.13%에 그쳤다.
지난 주까지 서울,신도시에 비해 높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하던 수도권은 절반이상 지역이 0.1%대 이하의 주간 변동률을 기록하며 서울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가격도 4개월만에 0.1%대 주간 변동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강북(-0.38%) 강남(-0.04%) 양천(-0.03%) 지역은 금주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0.1%~0.2%대의 미미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광진(0.6%) 성동(0.4%)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에 이어 하락한 신도시 전세시장은 -0.03%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0.4%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분당(-0.11%) 산본(-0.09%)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일산은 0.12%를 기록했고 평촌, 중동은 금주 변동이 없다.
수요감소 영향이 민감하게 나타난 중소형아파트가 대부분 확연한 약세를 드러내 신도시 25평이하 전셋값 변동률은 -0.14~-0.23%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지역별, 단지별로는 오르내림 장세가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일부지역은 매물 부족이 여전하지만 금주 상승폭이 다시 소폭 둔화돼 0.15%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0.04%) 안양(-0.03%) 김포(-0.03%) 등 신규분양이나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까지 약세를 보인 과천 성남 의왕 등 주요 재건축 지역 전셋값도 0.01%대 이하에 머물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안산(0.84%) 광주(0.63%) 구리(0.57%) 파주(0.45%) 시흥(0.32%) 등 주요 서울 인접 택지지구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