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동영 기자
2002.02.13 12:17:10
[edaily] 지난 2000년중 교육비 지출규모(명목기준)는 14조1452억원으로 80년의 8291억원에 비해 17배, 90년의 4조873억원에 비해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경마, 경륜, 복권 등 사행성 오락관련 소비지출은 2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최종소비에서 교육비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년 3.5%, 90년 4.5%, 97년 4.8%, 2000년 4.9%로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있다.
또 교육비 지출 증감률은 지난 71∼80년중 연평균 34.4%에서 81∼90년중 17.3%, 91∼2000년중 13.2%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2000년기준 가구당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약 120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국민계정에서는 지하경제의 하나인 개인 과외 등을 포착하고 있지 못하므로 가계의 실제 교육비 지출액 규모는 이 규모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락문화서비스 지출이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에 9.0%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조금씩 낮아졌으나 99년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경마, 경륜, 복권 등 사행성 오락관련 소비지출이 14∼15%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이 지출이 전체 오락문화서비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년 15.4%에서 2000년 16.0%로 높아졌다. 한은은 사행성 오락관련 소비지출규모가 2000년 1조7000여억원에서 2001년 약2조원 규모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