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홈페이지서 확인

by이다원 기자
2024.08.11 09:02:43

SK온·LG엔솔 등 대부분 국산
코나 일렉트릭만 CATL산 탑재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제네시스가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13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 및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에 탑재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개 대상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단종) 및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과 상용차인 포터 EV, ST1 등이다. 제네시스는 GV60과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이다.

이 중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ST1, 포터 EV 및 제네시스 GV60,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아이오닉 6(2023년 6월 생산분부터)을 비롯해 코나 일렉트릭 1세대(OS) 및 캐스퍼 일렉트릭, 현재 단종된 아이오닉 시리즈 등에 탑재됐다.



중국 CATL 배터리는 코나 일렉트릭 2세대(SX2)에 쓰였다.

현대차 측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제조사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선제적으로 정보를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기아 역시 조만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계기로 다른 국산차 및 수입차 업체들의 정보 역시 공개될 것인지 주목된다.

오는 13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주요 완성차 제조·수입차 업체와 함께 전기차 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배터리 정보 공개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현대차 및 제네시스 배터리 제조사 정보.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