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올해 전기차 2종 등 신차 4종 출시…내수 시장 ‘총공’
by이다원 기자
2024.02.04 09:06:40
한국GM 신년 기자간담회 열고 전략 발표
캐딜락 리릭 등 GM 플랫폼 기반 EV 출시
상반기 내 ‘온스타’ 탑재…OTA 서비스 개시
역대급 생산도 이어간다…‘연 50만대’ 가동↑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내년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에 캐딜락 리릭·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전기차 2종을 포함한 4개의 새로운 차종을 출시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GM 얼티엄(Ultium) 기반 전기차 라인업의 기원을 열고 고객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내연기관차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겠습니다.”(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더하우스오브지엠’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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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더하우스오브지엠’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즉 올해 핵심 목표를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두겠다는 것이다. GM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가 80%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비자레알 사장은 “제품·브랜드 경험을 더욱 개선하고 판매·서비스 경험을 확대할 것”과 “전기차 경험과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신차 4종으로는 전기차의 경우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가, 내연기관차는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가 각각 꼽혔다.
특히 GM은 상반기 리릭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크기·목적·가격대의 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브랜드로의 전환도 본격화한다. 상반기 내 GM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원격 제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앞으로 한국에서 펼쳐질 우리 전기차 여정의 시작을 보게 돼 신이 난다”며 “전 세계 고객이 애용하는 온스타 서비스를 한국 고객도 애용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더하우스오브지엠’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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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한국 시장에서 영업·서비스와 고객 경험 공간도 확대키로 했다. GM 한국사업장은 7월 내 서울 양평동에 서울서비스센터를 확장 개소하고 ‘더 하우스 오브 지엠’과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을 활용한 브랜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프터마켓 부품 판매 서비스 ‘AC델코(ACDelco)’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 13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올해 국산 브랜드까지 부품 판매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생산 측면에서의 성장 흐름도 이어간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등 전략 생산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50만대가 넘는 규모의 생산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GM 한국사업장은 총 46만8059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6.6%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은 GM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의 하나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한국은 GM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