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주원 기자
2022.10.24 06:00:00
법무법인 화우 금융그룹 1년차 변호사 김희원
학창시절 휴대폰케이스 사업하고 인플루언서 활동
"친구들 사업M&A·IPO할 때 변호사로서 돕는 게 꿈"
* 아래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주변에 아직도 사업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제가 전문성을 잘 갈고 닦아서 언젠가 그 친구들이 투자를 받는다거나 상장을 한다거나 할 때 직접 변호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 소속 김희원 변호사의 학창시절은 남달랐다. 친구들과 함께 사업을 벌이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학부 전공(의류환경학) 특성상 책과 글쓰기랑은 거리가 멀었다.
김 변호사는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나마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다만 대학 진학 시점에는 이미 로스쿨이 도입된터라 ‘학부에서는’ 자신이 관심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해보자고 생각했다. 이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패션과 인테리어 사이에서 전공 선택을 고민하다 의류환경학을 택했다.
“대학시절엔 ‘하고 싶은 것들을 전부 해보자’는 게 목표였어요. 평소에 ‘이런 걸 팔면 잘 팔릴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리는 데다 ‘같이 사업을 벌여볼까’하는 친구들이 마침 주변에 있어서 뛰어들게 됐습니다.”
물론 사업의 세계는 만만치 않았다. 경험이 없었던 초반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납기 맞추느라 고생한 기억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험은 스케쥴과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는 변호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김 변호사는 말했다.
자신의 꿈을 쫒기 위해 로스쿨에 진학해서도 그는 끼를 숨기지 못했다. 브랜드 홍보 광고 콘텐츠를 만드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평일엔 책과 씨름하고 주말엔 콘텐츠를 만들었다. 김 변호사는 “로스쿨생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제가 좀 독한 편”이라며 “어느 하나에 관심을 두면서도 또 다른 것도 하고 싶어하는 멀티플레이어(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 기질도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