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종호 기자
2021.04.17 06:04:23
올해 선보인 신차 라인업 줄줄이 호평
미래 지향적 디자인 높은 평가 이어져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올해 신차 라인업을 두고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채용한 신차에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가장 먼저 자사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선보였다. 아이오닉5는 ‘픽셀’을 상징하는 사각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 자동차 디자인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로 ‘미래차’라는 인상을 짙게 풍긴다. 실버 톤의 독특한 색상 역시 미래 소재를 사용한 듯한 인상을 준다.
특히 아이오닉5는 전면 전조등부터 후미등과 휠, 전기 충전구 등 곳곳에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관통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기존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거울 대신 카메라를 부착, 일반적인 사이드 미러보다 작고 날렵하게 다듬어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 운전자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측면 정보를 차내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사이드 미러보다 사각 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울산 1공장에서 아이오닉 5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수출용 위주로 제품을 생산 중이며, 다음달부터 내수용 차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앞서 현대차가 예상한 아이오닉 5의 국내 판매 목표는 2만6500대다. 하지만 현재 국내 사전예약 물량만 4만여대에 달하는 등 판매가 폭중에 뒤늦게 차량을 예약한 고객의 경우 연내 인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스타리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스타리아는 첫 날 계약대수가 1만1003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주력 차종인 ‘투싼’과 ‘아반떼’를 뛰어넘는 수치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선보이는 다목적차량(MPV)이다. 차명은 별(STAR)과 물결(RIA)의 합성어다.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을 처음 적용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을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제 베일을 벗은 스타리아는 기존 자동차에서는 보지 못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우주선을 꼭 닮은 전면에 옆면은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 실내에서의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지난 15일부터 본격 판매 중이다.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5만5000대, 해외 연간 판매 목표는 2만8000대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는 전체 판매 비중의 20∼3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캠핑카와 리무진,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여러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3년에는 수소연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후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전동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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