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로밍 개편으로 평균 로밍 요금 40% 줄었다"

by이연호 기자
2018.08.12 09:00:00

3월 로밍 개편 후 이용자 평균 요금 2만원서 1만2000원으로 줄어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 요금이 기존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약 40% 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로밍 이용자 평균 요금이 기존 2만원에서 1만2000 원으로 약 40% 절감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SKT.
반면 데이터·음성 로밍 이용량은 늘었다. 올해 로밍 이용 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음성 로밍 사용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로밍 이용량 증가에도 실제 고객 부담이 경감된 이유에 대해 지역맞춤형 요금제 제공 국가 확대와 ‘전 세계 매일 3분 무료 통화’ 등 자동안심T로밍 도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SK텔레콤은 미주·유럽 패스를 출시해 지역 맞춤형 요금제 제공 국가를 기존 26개국에서 85개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SK텔레콤은 T로밍 고객이 방문하는 국가의 95%를 차지하는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 중이다.

현재 SK텔레콤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지역 맞춤형 요금제 선택 비율은 65%로 올해 초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6월 출시한 미주·유럽 패스가 인기를 끌며 지역 맞춤형 요금제 이용 고객은 올해에만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아시아 국가 평균 4.5일, 미주 11일, 유럽 13일 등 T로밍 고객의 지역별 평균 체류 기간을 분석해 하루 단위 요금제보다 훨씬 경제적인 가격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SK텔레콤은 자동 안심 T로밍을 출시했다. 자동 안심 T로밍은 국내 최초 초단위 과금 도입, 매일 3분 무료 통화, 매일 30분 최대 1만원 과금 등을 포함한다.

이 중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매일 3분 무료 통화’는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19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외 여행객이 많은 이달 중 2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SK텔레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밍 이용 고객은 매일 3분 무료 통화 혜택을 주로 국내 가족과 안부 전화, 한국에서 발신한 전화 수신, 현지 식당 문의·예약 등 용도로 이용했다. 업무상 통화보다는 주로 여행 중 간단한 통화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들어 로밍 이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만 18~29세 고객으로 로밍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만 18~29세 고객 증가는 지역 맞춤형 요금제를 이용 시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받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