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세번만 하면 다 괜찮아유…충남 아산 힐링여행
by강경록 기자
2014.12.09 06:41:10
국내 최고의 온천에서 ''온천욕''
코미디홀에서 만병 통치약인 ''웃음욕''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에서 ''산림욕''
|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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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삶이 고달프다.’ 근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그만큼 우리네 일상이 고단하고 팍팍하다는 방증이다.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지 않을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저마다 상처 두어 가지는 안고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몇 해 전부터 유행처럼 번지던 힐링열풍도 이런 삶의 고달픔 때문일 터. 많은 이들이 잠시 일상을 접고 여행을 떠나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초겨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힐링이 그리워지는 것 역시 한 해의 고단함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충남 아산. 모진바람과 매서운 날씨에 따뜻한 곳이 그리워질 때면 늘 떠오르는 장소다. 어떨까.
▲온천욕으로 지친 몸부터 달래자…온양·도고·아산온천
먼저 뜨거운 물 속에 몸부터 담그자. 지친 몸을 확 푸는 데 온천욕만 한 게 있을까. 아산은 국내 최고(最古)의 온천도시다. 왕들의 휴양지인 온양온천과 보양하는 온천으로 지정된 도고온천, 천연게르마늄 성분을 다량 함유한 아산온천 등 3개의 온천마을이 있어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온천동 일원에 위치한 온양온천은 조선시대에 왕들이 온천 행궁을 짓고 머물렀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44~60도의 알칼리 온천수를 공급하는 원탕이 있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탕은 온양온천 시장 주위에 몰려 있다. 이중 1960년에 문을 연 신천탕이 유명하다.
200년 전부터 온천으로 사용된 도고온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수온 30℃ 내외의 약알카리성, 약식염천 단순유황천으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부인병, 당뇨병, 소화기질환에 효험이 있다. 이곳 온천수는 피부나 음용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되어 인체의 생리작용 등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곳 온천마을은 안전행정부가 지정한 보양온천이다. 보양온천은 지정 기준이 일반온천에 비해 까다롭다. 성분에 관계없이 용출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이면 일반온천으로 지정하지만 보양온천은 용출온도가 섭씨 35도 이상이어야 한다. 35도 이하일 경우 의학적 효능이 우수한 광물질이 풍부해야 보양온천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보양온천은 전국에 1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곳이 충남 1호 보양온천인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물놀이시설과 스파시설, 한방병원 온궁 등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마형 가족 온천인 아산온천은 수온 30℃ 내외의 중수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카리성 온천이다. 혈액순환촉진,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풍,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대중 온천탕이 있는 아산온천탕, 물놀이시설과 물치료시설을 갖춘 아산스파비스 등. 이곳 모두 허브, 인삼, 복분자, 쑥, 오가피 등을 활용한 아이템탕을 운영한다.
| 아산 코미디홀 곳곳엔 유머러스한 팻말이 숨은그림 찾기 처럼 배치돼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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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코미디홀 공연장에서 공연 중인 ‘웃기는 사람들’. 비록 지금은 무명이지만 언젠가 유명해질 그날을 위해 오늘도 밤낮없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인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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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만병의 통치약…코미디홀서 웃음 충전
온천욕으로 몸을 보양했다면 이제는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차례. 가장 좋은 치료법은 ‘웃음’이다. 아산에는 실컷 웃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4월 들어선 아산코미디홀이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가 장항선 직선화사업으로 도고온천역이 옮겨가면서 쇠퇴의 길을 걷는 옛역의 주변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곳. 도고면 신언리 폐철도변 선도농협창고터에 둥지를 틀었다. 유선종 아산시 문화관광과장은 “이곳에 들어선 코미디홀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다”면서 “대한민국 코미디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취지와 함께 충청도를 대한민국 코미디의 메카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미디홀은 전시관과 공연장으로 나뉘어 있다. 초대 명예관장은 이곳 출신인 개그맨 최양락 씨다. 전시관은 코미디언들의 애장품이나 무대 소품을 전시하고 원로 코미디언들의 업적과 역사를 보여주는데 관람은 무료다. 공연장은 코미디홀 전속 개그맨 등이 공연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소위 ‘웃기는 사람들’이 둥지를 틀고 웃기기 위해 밤낮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 개그맨 엄태경(36) 씨와 15명의 신인 개그맨이 바로 그들. 엄씨는 개그콘서트에서 ‘버퍼링스’로 한때 이름을 날렸던 개그맨. 지금은 코미디홀의 공연기획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엄씨는 “여기 있는 배우는 관객 수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서 공연하는 순수한 이들”이라고 했다.
이 코미디홀의 특징 중 하나는 개방형 벽체. 벽을 열어제치면 바로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객석으로 변한다. 석양 카페의 특성을 잘 살려내는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과제다. 요즘은 ‘개그패밀리의 개그콘서트’, 어린이 코미디뮤지컬 ‘꼬마장군 이순신’을 상설공연한다. 개그콘서트는 어른기준 2만원, 뮤지컬은 1만원이다. www.showtimehall.co.kr. 041-542-5145.
|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은 약 1km에 이르는 구간. 천년비손길 들머리 구간인 이 길은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그리 길지 않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정갈해져 저절로 힐링이 된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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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따라 걷다보니 저절로 힐링 되네
힐링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 걷기. 아산에도 걷기 좋은 숲길이 있다.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중턱에 소나무숲이 우거진 ‘천년의 숲길’이다. ‘천년’은 천년간 이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천년간 푸르름을 간직하길 바란다는 의미란다.
봉곡사로 드는 길, 주차장에서 약 1㎞에 이르는 구간이다. 숲길을 걷다 보면 상쾌한 바람에 몸이 개운해지고 새소리에 귀가 즐거워진다. 나무의 몸체는 우람하지 않지만 제멋대로 휘어진 모양이 일품이라 그 멋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위가 조용해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경사도 급하지 않으니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소나무 숲길 끄트머리에 이르면 보이는 작은 절집이 봉곡사다. 충남 공주 마곡사의 말사다. 신라 진성여왕 때(887년)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조선 말 고승인 만공스님이 도를 깨우친 절이라고 전한다. 본래 절은 수백m 떨어진 곳에 있었으나 정유재란 후 중창 때 지금 자리에 다시 세워졌을 것으로 본다. 기본 방향은 동남향이다. 2단의 돌 축대 위에 근래 새로 지은 향각전과 대웅전이 차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직각으로 문수전과 요사(생활공간), 고방(창고) 건물이 배치됐다. 길지 않은 소나무 숲길이지만 눈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느낌이다.
원래 이 길은 ‘천년비손길’의 들머리 구간이다. 천년비손길은 봉곡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봉곡사, 갈매봉, 오형제고개를 지나 낮은 산자락에 기댄 누에마을(오돌개마을)과 강장리를 만난 후 두메산골인 배골마을에 이른다. 이후 궁평지(송악저수지)를 낀 수변산책로를 따라 충남휴게소에 이르고 사기소마을을 거쳐 다시 봉곡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걷기길이다. 둥글게 이어진 천년비손길은 어디서 출발해도 다시 제자리로 올 수 있다. 봉곡사 솔바람길과 긴골재길이 걸치고 천년물결길이 보너스 트랙처럼 가지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
| 온양민속박물관 내의 구정아트센터(구 온양미술관). 나무-흙-바람에 따뜻한 온기와 생명을 담는다는 마음으로 개관한 온양미술관은 1982년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이 설계한 첫 번째 한국 건축물이다. 충무공의 땅이라는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지붕을 거북선처럼, 내부구조는 충청도의 ‘ㅁ’자형 가옥구조를 모티브했다. 지난 4월 구정아트센터로 재개관해 미술전시는 물론, 예술공연까자지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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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모
△가는 길
▷자동차=서울~경부고속도로 서오산 분기점~평택화성고속도로~안중사거리~곡교교차로 예산방면~온양순환도로~도고온천
▷기차=아산에는 지하철 온양온천역(1호선), 천안아산역(KTX) 등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한다면 1시간 남짓걸리고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2시간 남짓걸린다.
△잠잘곳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온천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아산에서 이곳만한 곳도 없다. 4인용 카라반 30대와 6인용 카라반 20대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카라반 캠핑장을 운영 중이다. 고급 디럭스 카라반 이용요금은 주중 23만 1000원, 주말(휴일) 33만원, 스탠더드 카라반은 주중 13만 2000원, 주말(휴일) 22만원이다.
△즐길거리
▷온양민속박물관= 1978년 설립한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박물관이다. 계몽사 설립자 김원대씨가 선조들의 생활과 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했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풍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정갈하게 전시되어 있다. 온양온천역에서 약 4㎞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온양민속박물관 내 구정아트센터에서는 연중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외 유명작가는 물론이고, 아산의 향토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041-542-6001
▷아산레일바이크=장항선 기차가 다니던 옛 도고온천역에 아산레일바이크가 달린다. 레일바아크 출발지점이자 도착지점이다.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해 왕복 5.2㎞를 운행하는데 보통 40여분이 걸린다. 아산레일바이크는 기존 여러 지방의 레일바이크와 달리 순환구조로 처음 탄 곳으로 되돌아올 수 있으며 상시 출발이 가능하다. 요금은 1만 8000원(2인 탑승시)이며 3인 탑승시 2만 1000원, 4인 탑승시 2만 4000원이다. www.아산레일바이크.kr, 041-547-7882.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도고면에 위치해 있다. 도고면은 구한말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면서 옹기가 유명해졌으며 현재 무형문화재 이지수 옹기장인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옹기전시관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옹기 수백점이 전시돼 있다. 발효음식체험관에서는 계절별로 메주, 고추장, 된장, 간장, 마늘종, 막걸리 등 발효음식을 전문강사의 지도로 만들어 보는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041-549-0075
△먹거리
▷소나무집= 한정식집. 아산시청 옆에 위치해있다. 한옥마루와 방에 상을 차리며 맑은 쌀과 찌개, 김치, 전과 나물 등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로 맛난 찬을 한가득 내는데 특히 솥에서 갓 지어낸 밥과 누룽지가 구수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 041-547-9598.
▷삼천갑 두부마을=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두부를 소재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늘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가 탱탱하고 신선한 맛을 낸다. 관광지 답지 않게 가격도 착하다. 순두부 7000원. 모두부 8000원. 두부버섯전골(3~4인분) 3만 5000원. 041-541-4646.
▷복합문화공간 카페 ‘온’(On)= 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다.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보리굴비를 메인으로 한 정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다. 041-540-2689.
▷4대째 이어온 젓갈 명인 ‘굴다리식품’= 80년간 4대째 내려온 젓갈집으로 전국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제품도 HACCP(농림수산식품부 안전 먹거리 인증) 공장에서 과학적으로 발효, 관리한다. 육젓이며 추젓 등 다양한 새우젓을 비롯해 오징어, 낙지, 갈치속, 청어 등 젓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중이다. 12가지의 저염식 젓갈을 맛볼 수 있는 뷔페식당도 운영 중이니 귀한 젓갈을 다양하게 맛보기에도 어렵지 않다. 삽교천 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백석포구 앞에서 시작된 4대 80년간 이어내려온 전통 젓갈업체 굴다리 식품은 대한민국 젓갈의 대명사로서 최고 품질의 젓갈을 판매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041-545-3027.
| 아산 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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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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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만 웃어 주쇼’. 아산 코미디홀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유머코드는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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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시청 옆에 있는 한정식집 ‘소나무집’. 제철 재료와 지역에서 나는 생산물로 한상 가득한 한정식을 내놓는다. 가격도 저렴한 편. 저녁은 1인당 1만 8000~2만원 선이면 4인상을 받을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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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는 올 4월부터 새단장을 하고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꼴라쥬’ 형식의 설치작품(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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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에선 새 단장 기념으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Old&New’ 전시회가 지난 4월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관에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 외에도 향토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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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갑 두부마을의 모두부 부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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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갑 두부마을의 두부전골. 이 식당에서는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한 순두부, 모두부, 부침,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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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양민속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 ‘온’(On)의 보리굴비 정식.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카페 ‘온’은 도심 속 공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 커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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