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3.07.12 06:04:33
로어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주상복합 건물
가스누출 사고 추정..소방당국은 "조사중"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 맨해튼에서 5층 짜리 건물이 폭발후 무너져 최소 1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소방당국에 따르면 로어맨해튼의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5층 주상복합 건물이 폭발한 뒤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폭발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고 이로 인해 주민들과 길 가던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병원을 찾았다가 현장에 있었다는 에이 렌(55세)씨는 “큰 폭발 소리가 난 뒤 20여분간 가장 강력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증언했다.
로버트 보이스 뉴욕 소방국 부국장은 “아직 폭발 원인이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들은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보이스 부국장은 이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확인하지 않고 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12시45분쯤으로, 소방대원들은 사고 3분 뒤 건물에 불이 붙고 1층이 일부 무너지는 상황에서 곧바로 출동했다.
현장에 있던 4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현재 인근 웨일코넬 메디컬센터에 후송된 상태이고,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은 6명은 벨레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6명 가운데 2명은 소방대원이다.
맨해튼의 가스 공급업체인 컨솔리데이티드 에디슨측 대변인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폭발사고 후 붕괴 경보가 나온 뒤 곧바로 건물내 가스는 차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