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일 더한다`

by문영재 기자
2004.11.04 06:10:00

일평균 업무시간, 男 8시간..女 7시간
식사·음주 남녀 공통 1시간 소비

[edaily 문영재기자] 남성이 여성보다 하루에 1시간 정도 일을 더 많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은 지난달 15일 발간된 `2004 미통계청(U.S. Census Bureau)`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업무시간은 남성 8시간, 여성 7시간 5분으로 남성이 1시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반면 가사·육아 시간은 여성이 2시간45분으로 남성의 1시간40분보다 1시간 더 많아 업무시간을 줄여 가사와 육아를 맡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직장인 모두 하루동안 가장 길게 하는 행동은 수면과 자기관리(화장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은 하루 9시간 20여분을 자거나 자기관리에 투자하고 있었으나 남성은 이보다 30분 정도 짧은 8시간50분을 기록했다. 여가와 스포츠, TV시청 시간은 남성이 4시간30분으로 여성보다 40분 정도 길었고 쇼핑시간은 여성 1시간, 남성 40분으로 조사됐다. 남녀간 공통적으로 비슷한 시간을 소비하는 행동은 `식사`와 `음주`였으며 하루 평균 1시간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미국의 조사에서도 남성은 직장에 충실하고 여성은 가사에 헌신하는 전통적인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사회적으로 가사·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들의 업무시간이 더 짧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미통계청 자료는 지난해 미국의 18세 이상 직장인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작성됐으며 24시간 동안 어떤 행동을 평균 얼마나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