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12.03 03:44:06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의약 및 농화학 기업 바이엘(BAYRY)]은 미국 정부가 라운드업 소송에서 회사 입장을 지지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13시22분 바이엘 주가는 전일대비 11.97% 오른 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 넘게 오른 뒤 상승폭을 더 키우며 연중 고점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야후파인낸스에 따르면 이번 상승 배경은 미국 연방정부가 글리포세이트 라벨링 분쟁에서 바이엘 손을 들어준 영향이다.
지난 1일 미 법무부 산하 솔리시터 제너럴이 연방 대법원에 라운드업 ‘더넬’ 사건 심리를 요청한 바이엘 요청을 공식 지지했다.
연방정부는 농작물 보호제 라벨에 대한 연방 규정이 주(州) 단위 경고 기준보다 우선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바이엘 주장의 논리적 근거와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 핵심은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정상 사용 시 발암성 없음’으로 판단해 경고 문구 삽입을 요구하지 않은 글리포세이트 라벨을 주 단위 소송이 뒤집을 수 있는지 여부다.
바이엘은 EPA 판단이 반복 확인된 만큼 주정부 경고 기준이 우선될 경우 규제 일관성이 무너지고 소송 리스크가 무한 확장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바이엘에 따르면 회사는 소송 전략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며 연방 대법원 심리 가능성 확대가 남은 미해결 건수에도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