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 3000명에게 ‘복권기금 장학금’
by신하영 기자
2025.04.06 09:00:33
기초·차상위계층 학생 2700명 지원 대상
지난해 신설 다문화 학생 300명도 선발
초·중·고 이어 대학 졸업까지 학업장려금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초·중·고교 학생 3000명에게 복권기금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러한 내용의 2025학년도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생 선발 계획을 6일 발표했다.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금은 잠재력을 갖춘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 대학까지 연계 지원하는 국가 장학금이다. 2019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총 1만 3000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작년부터는 ‘꿈 장학금’과 ‘다문화 장학금’ 등 2가지 유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총 2000명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조기 발굴하기 위해 초등학교 5학년도 선발 대상에 포함했다. 장학생 선발 규모도 3000명으로 확대했다.
꿈 장학금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이 지원 대상이며, 초등학생 900명, 중·고교생 1800명 등 27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문화 장학금은 지난해 신설한 유형으로 저소득층 이주 배경 학생 300명을 지원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 졸업 시까지 학업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매월 △초등학생 15만원 △중학생 25만원 △고교생 35만원 △대학생 4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업 장려금은 카드 적립금(포인트) 형태로 지급된다. 학생들은 각자의 학업 계획에 따라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한번 선발되면 대학 졸업 때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진로 상담과 멘토링도 제공된다.
장학금 신청 기간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다. 교육부는 서류심사·심층평가 등 장학생선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에 장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관심 있는 학생은 신청 기간 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 서류를 학교에 접수하면 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올해부터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꿈사다리 장학사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