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3.11.22 03:43:00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로봇택시 사업부인 크루즈에서 계속되는 혼란은 차량 공유 회사인 우버 테크놀로지(UBER)에 반사이익이 되고 있다고 배런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월 말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택시 운행 사고로 인해 크루즈의 면허가 정지된 이후 지금까지 우버의 주가는 약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은 약 7% 상승했다.
보행자 추돌 사고 이후 운행 허가 중단은 물론 카일 보그트 CEO에 이어 다니엘 칸 공동창업자까지 사임하며 크루즈에는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크루즈 지분의 약 80%를 소유하고 있지만 주가에는 큰 역풍이 되지 않았다. 이는 GM 주가에 크루즈의 가치가 많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런스는 그러나 다른 기업이 크루즈의 문제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피에르 페라구 뉴스트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크루즈의 면허 정지 이후 우버의 주가가 상승한 점을 언급했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 택시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크루즈와 같은 순수 로보택시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데 필요한 규모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의 승차 공유 네트워크와 경쟁”이라며 “전세계 차량 공유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우버가 이번 사태의 가장 확실한 수혜주”라고 언급했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는 59달러로 제시했다.
우버 주가를 다루는 애널리스트 46명 중 45명, 즉 98%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S&P 500 종목의 평균 매수 의견 비율은 약 55%다.
우버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가는 약 61달러이며 이날 정오 거래에서 우버의 주가는 0.37% 상승한 54.9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