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추석 앞두고 정유업계와 석유시장 점검

by김형욱 기자
2023.09.14 06:00:00

2주간 불법유통 현장 단속하고 가격안정 독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부가 추석을 앞두고 정유업계와 만나 최근 들썩이는 휘발유·경유 가격 안정을 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전 정유업계와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최근 들썩이고 있는 휘발유·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8월2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표시돼 있다.
국내 석유제품은 앞선 국제유가 상승 흐름과 맞물려 최근 상승 흐름이다. 지난 13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762.11원, 경유 가격도 1658.73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회의를 주재한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유 4사와 석유협회, 주유소협회 등 관계자와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업계의 자발적인 가격 안정 노력을 촉구하고 최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현장에서 실효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민의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자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각각 25%, 37% 낮췄다. 또 올 8월 말 종료 예정이던 것을 10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산업부는 이날부터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까지 2주간 산하기관인 석유관리원, 석유공사 등과 함께 고속도로 주유소를 중심으로 가짜 제품 불법유통과 판매가격을 현장 점검한다.

천 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라며 “추석 전후 국내 가격 안정 유지를 위해 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맨 뒤)이 14일 서울 여의도 석유협회 회의실 열린 석유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