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설렌타인데이’ 잡아라…농수축산물부터 향수까지 ‘다양’
by윤정훈 기자
2021.02.07 07:00:00
백화점 업계, 프리미엄 한우세트와 수산물세트 선봬
현대백화점, 유럽식 홈술 선물세트 준비
밸런타인데이 맞아 화장품과 향수 등 선물도 준비
신라호텔, 장미 모티브 케이크와 디저트 공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유통가가 설날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 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연인들이 기다리는 ‘밸런타인데이’까지 겹쳤다. 이에 평소 대비 선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가족과 지인을 직접 보지 못하는 대신 좀 더 좋은 선물을 보내고 싶은 심리를 반영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는 화식한우세트(2kg, 49만원), 청정지역 울릉칡소세트(2kg, 40만원), 횡성한우세트(2.kg, 36만원) 등이 있다. 또 제주도 인기 수산물로 구성된 모슬포 수산물 정선세트, 제주 은갈치 세트 등도 준비돼 있다.
와인 등 주류도 명절 인기선물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유럽식 홈술 스타일의 선물세트 3종을 준비했다. 성수동의 샤퀴테리(Charcuterie, 유럽식 가공육) 전문점 ‘세스크멘슬’과 협업했다.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제로퓨로 몬테풀치아노, 샤또 벨 아시스 쿠로 생테밀리옹 등 와인과 가공육 등이 세트로 제공된다. 가격은 15만~22만원이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화장품, 향수 등 선물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CJ올리브영은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남성 화장품과 인기 향수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전국 매장에서는 상품에 부착된 ‘설날 선물도 올리브영에서’ 태그(Tag)를 통해 행사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향수 브랜드 구딸 파리는 밸런타인데이 한정으로 ‘뉴 롤온’을 선뵀다. 뉴 롤온은 구딸 파리의 베스트 셀러 쁘띠뜨 쉐리와 시그니처 향 오 드 아드리앙 두 가지 타입의 퍼퓸으로 구성됐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캔디 모양의 ‘로즈 봉봉’ 패키지에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
정해인 향수로 통하는 구딸 파리 뒤엘 오 드 퍼퓸도 인기다. 감각적이고 부드러운 잔향이 담백한 홍차를 형상화하고, 고급스러운 사각 용기에 플리츠 모양의 디테일이 더해져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신세계인터내셔널 에스아이빌리지는 3만~25만원대의 다양한 뷰티 제품 세트 등을 선뵀다. 딥디크 향기세트, 멜로그라노 향기세트, 모하비고스트 오드퍼퓸, 산타마리아노벨라 바디케어 세트 등이 있다.
| 뒤엘 오 드 퍼퓸 정해인 화보(사진=구딸 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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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은 속옷 선물을 제안한다. 비비안은 커플 고객을 대상으로 가볍고 부드러운 새틴 소재 파자마를 추천한다. 상하의 2피스로 구성된 기본 스타일이다. 또 비비안은 명절 시즌에 맞춰 고급 남성 양말 세르유 제품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케이크도 기념일에 빠뜨릴 수 없다. 신라호텔은 장미꽃잎 모양의 ‘터치 오브 로즈’ 케이크를 판매한다. 6년째 2월에만 나오는 신라호텔의 밸런타인데이 시그니처 케이크다. 올해는 ’로즈 펄 초콜릿‘ 디저트도 출시했다. 산딸기와 리치퓨레 가나슈에 장미향을 가미한 초콜릿 트러플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 세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전통 선물도 인기지만, 특색있는 선물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