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재테크 톡! Talk!] 피할 수 없는 질병과 보험

by전상희 기자
2017.08.27 06:00:00

외부 기고
임지운 마이리얼플랜 이사

[마이리얼플랜] 우리는 평생 건강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 사건을 바라보며 든 생각이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비싼 계란을 사 먹었던 소비자들은 더욱 화가 날 일이다. 그러다 보니 언론에서는 이번 사태를 관리부실이나 시스템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문제는 곧장 닭고기를 취급하는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서 고통을 호소한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세상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의 몸이 될 것인데 과연 산업화된 세상에서 우리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011년 3월 일본에서는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있었다. 일본 8개 현의 모든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됐지만, 이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들어진 가공식품을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이다. 일정 수치 이상 노출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게 없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오랜 기간 천천히 피폭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008년 광우병 시위파동은 아직 우리의 기억 속에 있다. 2003년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수입을 금지했던 미국산 소고기의 유통을 풀어준 사건을 계기로 온 국민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음식점에 가서도 쉽게 미국산 소고기를 먹는다. 구체적인 피해와 관련된 소식은 들리지 않으나 잠재적인 위험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비단 먹는 문제뿐만 아니다. 가깝게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있었다. 가습기를 분해해서 청소하는 것보다는 약품을 써서 쉽게 청소할 수 있으니 가습기 살충제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큰 고민 없이 가능만 하다면 멸균된 가습기를 쓰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도가 손상되고 폐가 굳어 영유아, 아동, 임신부, 노인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봄 가을이 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100m 근방의 건물도 잘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앱이 유행할 정도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아서 대기 중에 있다가 체내로 이동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오랜 기간 우리 몸속에 침투해서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건강을 끔찍하게 챙기던 사람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기도 하고, 어지러워서 병원에 가보니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임신을 간절히 원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희귀한 증후군에 시달리기도 한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영향을 받는 수많은 요인 때문에 결국 우리는 원인도 알 수 없고 병명도 몰라 마땅한 의사의 진단 없이 생을 마감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이를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하라고 한다. 수많은 원인에 노출되어 살면서 또 이를 대비 한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위험을 피할 수 없다면 최소화하고, 최대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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