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최저가 1434원..현대오일뱅크가 가장 알뜰

by성문재 기자
2015.05.02 07:35:27

은평구 증산로 소재 다회·신사제일 최저가
은평·강서·영등포 등 서부지역 상대적 저렴
최저가 20곳 중 9곳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기준 서울 지역 최저가 주유소 순위(지난 1일 기준, 단위: 원/ℓ, 자료: 오피넷)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최저가가 1434원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일 기준 은평구 신사동 증산로에 나란히 위치한 다회주유소(S-OIL(010950))와 신사제일주유소(GS칼텍스)가 휘발유를 서울 최저가인 ℓ당 1434원에 판매중이다.

은평구 불광동 연서로에 자리한 불광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1443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강서구 가양동 양천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강서명품주유소(S-OIL)와 가양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1445원의 가격표를 내걸고 영업중이다.



한때 앞장서서 최저가 경쟁을 주도했던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인근 주유소들 역시 여전히 최저가 수준인 1440원대 휘발유를 팔고 있다.

1450원대 이하 주유소 20곳 가운데 은평구 소재 주유소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 동대문구가 각각 3곳, 강서구, 광진구가 각각 2곳, 성동구, 서대문구, 구로구가 각각 1곳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서울 서부지역에서 최저가 주유소를 마주칠 기회가 많은 셈이다.

상표별로 보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들이 최저가 판매에 적극적인 반면 알뜰주유소, SK에너지(096770)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최저가 20개 주유소 중 절반 가까이(9개)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다. 알뜰주유소는 광진구 용마주유소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SK에너지 주유소는 2개에 그쳤다. SK에너지는 서울 지역 주유소 점유율이 40%로 가장 높다.

한편 서울 지역 575개 주유소 가운데 1400원대 휘발유 판매 주유소는 181개(31.5%)다. 1500원대는 224개, 1600원대는 52개, 1700원대는 37개, 1800원대 36개, 1900원대 37개, 2000원 이상은 8개로 집계됐다.